태국의 저비용항공사 녹스쿠트(NokSkoot)가 인천 취항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10일 진행했다. 녹스쿠트는 태국 타이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인 녹에어와 싱가포르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인 스쿠트 항공이 합작해 지난해 7월 설립했다.
5월 10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을 주 3일 운항하며 6월부터는 증편해 매일 운항한다.피야 요드마니(53) 녹스쿠트 항공 대표는 “태국 여러지역에 국내선을 운영하는 녹에어와 연계해 한국 승객의 선택지를 늘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요드마니 대표와의 일문일답.
-합작회사 설립 배경은?
“힘을 합쳐 더 넓은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소형 항공기만 운영한 녹에어와 달리 스쿠트는 중대형 항공기로 장거리 노선을 운항한 경험이 있어 한계를 보완해 줄 수 있다.”
-아시아 저비용항공시장이 급성장하며 경쟁이 치열하다. 녹스쿠트의 차별점은?
“동남아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달리 우리는 오랜 항공업 경험과 자금력을 확보한 모회사를 갖고 있어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다. 수하물서비스·기내식 등이 모두 옵션이라 대형 항공사 대비 40~45% 저렴하게 항공권을 판매한다. 스쿠트항공 특유의 친근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녹스쿠트에서도 재현할 계획이다.”
-설립 후 첫 취항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잠재수요가 충분하다고 본다. 한국에서 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도 많지만, 케이팝(K-Pop)이나 한국 드라마에 매료된 사람들이 많아 태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방문객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녹스쿠트 항공은 취항 기념으로 10일부터 14일까지 인천~방콕간 편도 이코노미 좌석을 13만8888원(유류할증료, 세금 포함)부터 판매하는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녹스쿠트 항공 홈페이지(www.flyscoot.com/nokscoot)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미소 기자 smile83@joongang.co.kr
[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