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과학열차 "출발" 15일부터 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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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기차 안에서는 과학탐구 활동,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비무장지대(DMZ)의 자연생태를 탐방하는 '달리는 과학열차'가 15일 오전 출발한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15일 서울역에서 청소년을 위한 '달리는 과학열차'의 기적을 울린다. 첫 열차를 타는 초.중학생은 모두 110명이다.

'달리는 과학열차'는 서울역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역(편도 1시간23분 소요)을 오가는 경의선의 전용객차(출발 오전 9시50분)를 이용하여 운행된다. 참가 학생들이 객차 안에서 '관성을 이용한 활쏘기' '자기부상 팽이놀이'등 과학 탐구활동을 하다 보면 기차는 어느덧 임진강역에 도착한다.

이어 임진강역에서 버스로 바꿔 타고 임진강을 넘어 해마루촌 (파주시 파평면 동파리) 안에 있는 DMZ생태학교(학교장 노영대)를 찾아 이 일대의 생태 이야기를 듣는다. 일반인이 찾기 어려운 DMZ에 서식하고 있는 여러 동식물의 이야기와 영상물을 보며 우리 땅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시대의 명의 허준 선생의 묘소에도 참배한다. 허준 묘소는 10여년 전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최근 묘역이 단장됐으나 민통선 안이어서 찾는 발길이 뜸하다.

청소년들은 조선시대의 뛰어난 의학자였던 허준 선생의 역사를 들으며 미래를 꿈꾼다. 오후 3시50분에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는 즐거운 과학노래와 빙고게임이 이어진다. 서울역 도착시간은 오후 5시13분.

'달리는 과학열차'는 과학기자협회가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지원과 국립서울과학관.한국철도공사의 협조를 받아 5월 말까지 주 1회 운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02-567-1667, 02-875-0640.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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