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받고 출동하던 경관 합승한 택시서 강도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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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범행 후 달아나던 택시강도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합승하는 바람에 차안에서 붙잡혀 쇠고랑을 찼다.
서울남부경찰서 신대방파출소소장 이원복경사(48)는 27일 상오 5시쯤 『택시강도를 당한 운전사가 병원에 들어왔다』는 전화신고를 받고 병원으로 가기 위해 파출소 앞을 지나는 택시를 세워 합승했는데 먼저 탄 10대 승객의 바지자락에 핏자국이 있고 당황한 표정이어서 불신검문 끝에 택시강도범인 고모군(19·무직·전남여수시)을 붙잡았다.
고군은 이날 상오4시30분쯤서울 신대방1동13 문창국교 옆 골목에서 자신이 타고 가던 한시택시 운전사 김승원씨(29)를 과도로 위협, 왼손을 칼로 찔러 상처를 입힌 뒤 현금8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던 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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