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유, 효성에 첫 승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여자부의 호남정유와 남자부의 경기대가 나란히 첫 승리를 올리고 1승1패를 기록했다.
2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 여자부 A조의 호남정유는 효성을 3-0으로 완파했으며 남자부B조의 경기대는 l세트를 듀스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17-15로 이겨 기선을 잡아 결국 상무를 3-0으로 뿌리쳤다.
현대와 임혜숙의 스카우트전서 판정패 당한 후 또다시 현대에 3-0으로 패배, 실의에 빠졌던 호유로서는 값진 1승이었다. 효성이 약체이긴 하지만 팀 해체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씻고 다시 팀웍과 정신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박승수 호유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팀재건에 온힘을 쏟겠다. 오는 3월25일 대회가 끝나면 여군부대에 위탁교육을 시켜 선수들의 정신력과 팀웍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