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들 외채 늘어 국제 금융위기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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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욕 UPI=연합】 국제통화기금 (IMF) 은 25일 제3세계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외채 상환 재조정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국제 금융위기를 일단 넘기는 데는 성공했으나 앞으로 원금 상환 시기가 도래하면 또 다시 금융위기가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최근의 다자간 외채 상환 재조정"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까지 모두 22개국이 정부 및 민간은행 채권단 측과 외재 상환 재조정 작업을 끝냈다고 밝히고, 이는 지난 70년대 후반의 연평균 4개국에 비해 엄청난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82년 말 현재 국제 민간은행들로부터 각각 6백29억 달러 및 6백4억5천만 달러의 빚을 지고있던 멕시코와 브라질을 비롯, 베네수엘라 (2백75억 달러) 아르헨티나 (2백56억8천만 달러) 칠레 (1백16억 달러) 유고슬라비아 (98억 달러) 등 모두 27개국이 외채 상환 재조정 작업을 벌여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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