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위한 『한국명작문고』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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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이광수의 『흙』, 김동인의 『운현궁의 봄』 ,현진건의 『무영탑』, 방정환의 『방정환동화집』, 주요섭의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심훈의 『상록수』 등 한국의 명작소설을 어린이들이 볼수 있도록 새로 엮은 「한국명작문고」가 만들어졌다.
김종해·최하림·이건청씨 등 시인과 이동태씨 등 아동문학가들이 엮어낸 이들 소설들은 원작의 내용을 다치지 않는 범위안에서 쉽게 써낸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광수의 『흙』 등의 작품은 규모가 방대하여 어린이들이 읽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외국의 경우 「로미오와 줄리엣」은 어른이 읽는 원작이 있고 청소년이 읽는 주니어용이 있으며 어린이가 쉽게 읽을수 있는 어린이용이 있다. 「한국명작문고」는 2백∼3백페이지로 내용을 압축했고 그림을 넣어 이해를 돕고있다.
김유정의 『동백꽃』. 안수길의 『북간도』, 김구의 『백범일지』, 이인직·이해조의 『자유종』, 『귀의 성』도 역시 문고판으로 나왔으며 앞으로 10여권이 더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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