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케이 신문도 미셸 위를 대서특필했다. 미셸 위가 컷을 통과할 경우 일본 고치현의 선전 효과를 포함한 '미셸 위 효과'가 10억~20억 엔(약 90억~18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82개의 내외신 언론에서 181명의 취재진이 몰려왔으며, 갤러리도 애초 2만 명에서 3만5000명을 넘을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산케이 신문은 또 "미셸 위가 최고의 여자 프로골퍼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물론 거액의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는 테니스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능가하는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셸 위는 개막을 이틀 앞둔 22일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 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며 샷을 가다듬었다. 김종덕(나노소울).양용은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이 함께 라운드를 하며 조언을 해줬다. 미셸 위가 남자 대회에 출전해서 성 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 특히 지난달 프로 전향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출전하는 남자대회이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종덕은 "남성적인 코스인 데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고전이 예상된다. 그렇지만 미셸 위는 남자 선수 못지않은 장타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컷 통과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