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20곳 공모 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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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연말 증시가 공모 열풍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올 연말까지 약 20여개 업체가 공모 일정을 잡거나 상장을 준비중이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증시 활황이 이어지자 상장 일정을 가급적 앞당기려는 업체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이번 주에만 범우이엔지.이노칩테크놀로지.제일연마공업 등이 공모에 나선다. 범우이엔지는 산업용 열교환기 및 발전설비 메이커이며 이노칩테크놀로지는 휴대폰용 칩부품 전문생산업체다.

12월엔 이미 13개 업체가 공모 일정을 확정했으며 6~7개 업체가 올해 안에 상장하기 위해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이로메드.바이오니아.크리스탈지노믹스 등 '바이오 3인방'.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에 한해 매출.순이익 등 재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상장을 허용해주는 '기술성 평가'를 처음 통과한 업체들로 공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3개 업체는 자기자본이익률(ROE)등 수익성 요건을 면제 받은 업체여서 공모가가 얼마로 정해질지도 관심거리다.

바이로메드는 유전자 치료 전문업체로 서울대 학내 벤처업체이며 바이오니아는 합성유전자 전문업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약개발 전문회사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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