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양, 한화에 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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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농구점보시리즈 2차전 2주째 첫날경기에서 남자부의 국민대, 여자부의 태평양화학·제일은행은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제일 먼저 뛰어올랐다.
1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4일째 준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 남자부의 국민대는 질풍같은 속공으로 1차전 3위 팀인 한국은행을 예상을 뒤엎고 100­77로 대파, 1차전의 패배(82­80)를 설욕하고 득실차에서 앞서 준결승에 선착했다.
또 여자부의 태평양화학은 라이벌 한국화장품에 11차례의 역전극을 펼친 끝에 56­51로 역전승, 2승으로 4강 대열에 나섰다.
또 제일은행은 1년생 김원숙 (23득점·1m46cm·동주여상졸업)의 맹활약에 힘입어 공현자 강기자를 대표팀에 내보낸 국민은행을 67­59로 격파, 1승1패(1차전.51­49)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차에서 이겨 4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국민대는 소방차공격 (볼을 잡으면 드리볼 없이 패스로 이어지는 속공)이 주효, 연습부족의 한국은을 전반 중반이후 압도했다. 국민대는 13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낸 혼혈선수 김성욱(1m92cm)이 골밑을 장악한데다 주승재(29점) 이병주(18점) 김명준(16점) 등의 고른 슛으로 한은을 몰아 붙였다. 특히 김성욱은 전반 9분30초께 18­16으로 앞섰을 때 덩크 슛을 성공시켜 팀의 기세를 올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덩크슛은 국내선수중 조동우 (삼성전자) 한기범 (중앙대) 에 이어 공식대회 세번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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