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갈 중국 대비한 보험·헬스케어에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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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중국의 고령화를 대비한 보험·헬스케어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

6일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2014년 1억2000명에서 2020년 2억2000명으로 늘 것으로 봤다. 하지만 고령화에 대한 중국의 준비는 아직 초기 단계다. 고령화 사회의 필수 업종인 생명보험 침투율은 2% 수준으로 영국이나 일본의 8%에 비해 상당히 낮은 2%에 그치고 있다. 또 헬스케어 관련 지출도 2012년 국내총생산(GDP)대비 5% 수준으로 일본(9.2%)·프랑스(11.7%)·영국(9.6%) 등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아직 고령화 준비가 안되있기 때문에 초기 시장을 선점한 기업의 경쟁력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10년 뒤 가장 큰 결과를 낼 업종은 생명·건강보험, 제약·헬스케어 분야”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유망 종목으로 항서제약과 평안보험을 꼽았다. 항서제약은 중국의 대표적인 항암제 기업이다. 중국 최초로 표적 항암제를 개발하는 등 전체 매출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또 중국의 민영보험사 1위 업체인 평안보험은 성장하는 중국 건강보험 시장의 수혜주다.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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