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국내 복귀, KIA와 계약 성공… 금액보니… '입이 쩍'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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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국내 복귀, KIA와 계약 성공…계약금은 40억원 '헉'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특급 우완투수 볼티모어 윤석민(29)과 4년 총액 90억에 계약하며 친정으로 리턴시켰다.

KIA 구단 관계자는 6일 오전 “미국 현지에서 협상 실무자가 윤석민과 계약에 성공했다. 4년 총액 90억원이다”라고 밝혔다. 계약금은 40억원, 연봉은 12억 5000만원이다. 이로써 윤석민은 미국 진출 단 1년만에 친정팀인 KIA의 컴백이 확정 되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민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로 복귀하기로 결심했다. 윤석민은 지난 해 2월 FA 신분으로 미국에 진출해 1년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것이 된다.

따라서 국내 복귀시 전 소속팀 KIA는 물론 모든 구단으로 입단이 가능하다. 윤석민의 친정 팀인 KIA는 그의 영입을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달 25일 오현표 운영실장이 윤석민과 접촉하기 위해 미국 현지로 건너갔다.

메이저리그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윤석민은 KBO리그 최정상급 우완으로 활약했다. 지난 2011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7할7푼3리)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투수 4관왕에 올랐고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최근 3년 동안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몸 상태를 회복한다면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은 충분하다.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며 훈련을 진행해 온 윤석민의 몸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전임 선동열 감독이 물러나고, 선수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현재 팀이 리빌딩되고 있는 만큼 KIA 복귀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김기태 감독은 윤석민의 복귀 소식에 환영의 뜻으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오는데 당연히 환영해야 할 일 아닌가”라며 “새벽에 계약 완료 소식을 접했다. 뉴스가 나가면서 아침부터 많은 연락을 받고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윤석민과 아직 어떤 대화도 나눠보지 않았다. 몸 상태도 아직 잘 모른다”며 “돌아오면 면담을 할 예정이다. 바뀐 팀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향후 윤석민과의 접촉을 통해 행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윤석민을 붙잡는데 수고한 프런트의 노고도 있지 않았다. “협상 실무자께서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윤석민을 만난 걸로 알고 있다. 고생 많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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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국내 복귀’[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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