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소재 무기화 할지도…대학·기업등 공동연구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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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모든 산업이 그렇지만 반도체산업도 건축에 비견될 수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반도체소자기술은 선진국수준에 들어갔다고 볼 수있다.
그러나 소재쪽의 기초가 없다면 결국은 사상누각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이 반도체소자 부문에서 급성장 하고 있는 것을 우려한 미일등 소재공급국가가 제동을 걸어 원료를 무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에서 소재산업의 확충은 필연적이라고 볼수있다.
현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소재개발기술 수준은 만족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진전속도면에서는 낙관적인 견해를 가져도 좋다고 본다. 연구소나 대학에서 기본소재는 물론, 장차 수요가 증대되리라고 예상되는 복합반도체 소재의 개발까지도 취급을 하고 있기때문이다. 문제는 각기 단편적으로 진행되고있는 이들 연구를 한데모아 집약할 수있는 체제의 마련과 산업화의 실현이라고 볼 수 있다.
소재의 총괄적연구풍토조성을 위해서는 대학·연구소·산업이 공동보조를 취하는 광범한 연구개발조직의 출범이 있어야 될 것이다.
또 소재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반도체소자부문에 진출하고 있는 기업들이 합작으로 소재부문에 진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볼 수있다.
이와 같은 전제조건이 충족되면 3∼4년안에 소재면에서도 선진반도체 국가를 따라 잡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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