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4자 회담」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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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AP=본사특약】「레이건」미국 대통령은 10일 한반도의 안정과 남북한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남북한 및 미국·중공이 참가하는 「4자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레이건」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중인 조자양 중공수상을 위해 베푼 만찬석상에서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제의한 「3자 회담」은 중공이 제외돼 있어 별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남북한 및 미국·중공이 참가하는 4자 회담이 열린다면 이는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건」대통령은 이어서 이 문제가 조 수상과 백악관에서 가진 미·중공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됐다고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을 직접 관찰한바 있는 「레이건」대통령은 『한반도의 안정』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하고 남북한과 미국·중공이 참가하는 4자 회담은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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