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중점 평가항목 잘 살펴야

중앙일보

입력

2008학년도 대입제도 발표로 자사고 및 특목고의 전체 지원율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였으나 2006학년도 전국 지원현황을 보면 민사고와 상산고 중심의 자사고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고와 청운고는 특정 지역의 지원자가 다소 많았지만 두 학교 모두 재단의 재정 지원이 확실하고 높은 내신 비율 제한으로 우수한 학생 선발에 집중하고 있어 학교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산고는 경기지역 합격자가 127명, 서울 66명에 달하는 등 수도권 출신이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해 민사고와 더불어 전국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사고 입시 중 해운대고의 특별전형 심층면접은 기초과학과 수리분야의 학습 우수자 선발에 목적을 둔 구술평가이기 때문에 변별력이 가장 높았다.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중 토익 점수 자격이 2008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 제외될 예정이라 토플 위주로 입시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다. 청운고는 수학 문제에도 듣기평가를 실시한 것이 특징이고 전체적인 수학문제의 난이도가 작년수준을 유지해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총 문제 풀이 시간 중 듣기에 할애되는 시간이 적지 않기 때문에, 지필고사 문제의 핵심과 원리를 정확히 파악해 주어진 시험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상산고는 지원하는 학생들의 내신과 영어 실력이 큰 차이가 없어 합격의 당락은 대부분 구술면접에서 판가름 났다. 중3 심화과정 위주로 높은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기 때문에 창의사고력과 수리 심화 유형의 문제를 많이 접해두는 것이 입시에 도움이 될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