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박지성 넘다', 토트넘전 시즌 6호 골로 한국인 최다골 달성… 빅클럽 러브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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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골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박지성을 넘었다. 게다가 현재 진행형이다. 짜릿한 6호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박지성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기성용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리그 6호골이다.

이로써 기성용은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서 5호골을 기록하며 박지성과 함께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타이를 기록한 뒤 6일 만에 골을 추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의 대 기록을 썼다.

기성용의 골이 대단한 이유는 그의 포지션이 공격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을 지키는 그는 팀이 위기에의 공격 활로가 열리지 않을 때 언제나 공격에 가담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단일시즌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이날 기성용은 전반 19분 질피 시구르드손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한 후 이어진 상황에서 박스 왼쪽을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6호골을 넣었다.

스완지 시티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19분 기성용이 동점골을 넣어 1-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6분과 15분 각각 라이언 메이슨과 안드로스 타운젠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승부의 추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두 골을 잃은 스완지는 후반 43분 길피 시구르드손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격에 들어갔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스완지는 2-3으로 패했다.

경기 후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6호골을 터뜨린 기성용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인 7점을 부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에게 팀내에서 4번째로 높은 7.24점을 부여했다.

이곳 통계에 따르면 기성용은 이날 42차례 패스를 시도해 92.9%를 성공시켰다. 이는 스완지시티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확률이다.

기성용 6호골 소식에 누리꾼들은 “기성용 6호골, 레전드의 반열에” “기성용 6호골, 박지성을 결국 뛰어넘네” “기성용 6호골, 한혜진 임신에 프리미어리거 최다골까지 겹경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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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골’[사진 스완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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