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일씨는] 경찰 출신 … 신건 원장 때 차장 발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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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 출신으로 중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이수일 전 차장은 김영삼 정부 때까지 호남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경찰청 정보국장을 지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영삼 정부 말기 감사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 전 차장은 김대중 정부 들어 감사원 사무총장.한국감정원장을 거쳤다. 2001년 11월 국정원 내 호남 인맥의 대부로 꼽히던 김은성 당시 2차장(국내담당)이 '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되자 후임으로 발탁됐다.

당시는 신건 전 국정원장이 부임한 지 8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 전 차장은 자신이 부임했을 때 8국(과학보안국)의 도청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았지만 과거부터의 관행이라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도청 중단을 지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차장은 2003년 4월 신 전 원장과 함께 국정원을 떠났으며 그해 말부터 호남대 총장으로 선임돼 광주에서 지내왔다.

문병주 기자

*** 바로잡습니다

11월 21일자 4면 '경찰 출신…신건 원장 때 차장 발탁'기사 중 "서울대 법대를 나온 김 전 차장은…"에서 김 전 차장은 이수일 전 차장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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