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빙판 반란'… 아이스하키선수권 실업 강원랜드 꺾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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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연세대 2년생 김기성이 실업팀 형들을 울렸다. 대학 최강 연세대는 1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제60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강원랜드와의 경기에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터진 김기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4승1패로 단독 2위가 된 연세대는 20일 안양 한라(4승)와 강원랜드(3승1패)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한라가 이기면 준우승이 확정되고, 강원랜드가 이기면 세 팀이 동률(4승1패)이 돼 세 팀 간 골득실로 우승팀을 가린다.

양 팀은 결정적인 슛이 계속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득점 없이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연장전의 기운이 감돌던 3피리어드 18분15초쯤 정병천의 패스를 받은 김기성이 강원랜드 골리 손호성의 가랑이 사이로 퍽을 밀어 넣어 접전을 마감했다. 강원랜드는 외국인 선수 마이크 토빈(캐나다)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패인이 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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