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장관급 정례 협의체 내년 초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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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미 양국 간 정례 장관급 협의체가 내년 초 만들어진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6일 벡스코(부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장관급 전략대화의 출범 계획을 재확인하며 이같이 합의했다.

장관급 협의체는 우리 측 외교통상부 장관과 미국 측 국무부 장관이 참여하는 것으로, 의제와 형식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두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관련국 포럼을 만든다는 9.19 공동성명을 재확인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회담에선 한.미동맹과 관련해 주한미군 재조정, 방위비 분담협상 등의 현안 평가와 함께 17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선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공동 노력 ▶경제통상.인적교류 발전방안 등을 담은 공동선언 채택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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