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의 가상 국가로 꾸며 … 한류팬의 성지 역할 기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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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호 06면

1 SM타운 3층에 마련된 체험 스튜디오. 2 홀로그램 뮤지컬을 볼 수 있는 3면 스크린 공연장. 3 SM소속 아티스트 기념품 매장.

지난 1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한쪽에 ‘반짝이’ 건물 하나가 새로 문을 열었다. SM엔터테인먼트가 ‘한류의 성지(聖地)’를 표방한 ‘SM타운 코엑스 아티움’(SMTOWN@coexartium)이다. SM과 40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차세대 콘텐트 동반성장 프로젝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전폭 지원에 나섰다.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가보니

6개 층 8000㎡ 규모의 이 건물은 SM 소속 셀레브리티와 아티스트의 콘텐트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현란한 영상 미디어월이 설치된 1층 로비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셀레브리티숍인 ‘SUM’이다. 단순한 유명인 기념품 숍을 넘어 이들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재주 많은 크리에이터 및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마련,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를 세계 팬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3층은 스튜디오다. 실제 SM 가수처럼 전문 스태프로부터 안무·보컬을 트레이닝 받고 레코딩과 화보 및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는 곳이다. 참신한 감각을 가진 젊은이들이 포토그래퍼·사운드 엔지니어들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게 했다.

국내 유명 디저트 브랜드가 SM 아티스트의 앨범 콘셉트 및 캐릭터를 이용해 만든 한정판 디저트 카페 ‘라이브러리(LIVErary)’를 지나 6층으로 올라가면 2개 층에 걸친 국내 최초의 가변형 공연장이 펼쳐진다. 객석 3면을 둘러싼 40m 길이의 초대형 파사드, 14대의 고화질 프로젝터로 구현된 14K 초고화질 영상, 9.1채널 입체 음향 사운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특히 플로팅 방식의 홀로그램 뮤지컬 ‘스쿨 오즈’가 개관 기념으로 마련됐다.

이수만 회장은 “이번 SM타운은 2012년 선포한 ‘버추얼 네이션(가상 국가)’이 현실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며 “각 나라에 세워지는 ‘테마파크 인 더 시티’의 개념으로 전 세계 SM팬들이 찾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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