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4개 구단 외인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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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15일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브라질 출신 레프트 알렉스 스트라글리오투를 영입함에 따라 프로배구 4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선발이 모두 끝났다. 미국 선수가 1명이고, 나머지 3명은 브라질 출신이다.

각 구단은 취약한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를 영입, 팀간 전력이 평준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다음달 3일 개막하는 V-리그는 물고 물리는 접전으로 모처럼 대혼전이 예상된다.

대한항공 문용관 감독은 알렉스에 대해 "기본기가 탄탄하고 공격과 수비가 견실한 올 라운드 플레이어"라며 매우 흡족해한다. 브라질 유소년대표와 국가대표를 거쳤고, 프랑스와 독일 리그도 경험한 베테랑이라는 설명이다.

구미 LG화재 그레이터스는 그동안 레프트 이경수의 한쪽 날개로 날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라이트가 절대 열세였다. 그러나 전천후 폭격기 키드를 영입, 좌우 균형을 맞춘 강팀으로 변모했다. 브라질 국가대표를 지냈고, 이탈리아 1부리그와 벨기에 리그에서도 뛰었다.

현대캐피탈의 루니는 '인간 장대'란 별명처럼 큰 키(2m6cm)에서 뿜어져나오는 타점 높은 공격이 가공할 만하다. 수비도 좋다. 김호철 감독은 "루니가 가세하고, 백승헌이 부상에서 회복된 올해는 기필코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은 브라질 출신 레프트 아쉐를 뽑았다. 김세진.장병철이 버티는 라이트에 비해 노쇠 기미를 보이는 신진식이 포진한 레프트가 아무래도 불안하기 때문이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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