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화운동 확산|지도층부터 비리 없어야|83 전국사회정화대회 5 개항 결의문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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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7일 상오『우리 사회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무질서와 부패심리는 물론 독선적 사고와 권위주의, 지연·혈연을 따지는 파벌의식등 전근대적 의식세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 『사회정화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공직자를 비롯한 사회지도층이 준열한 자기성찰과 철저한 의식개혁으로 성숙한 민주시민상의 모범을 보여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전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3사회정화운동 전국대회에 참석, 논시를 통해 『국민의식의 선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물질적 풍요만으로 선진사회가 달성되는 것은 아니며 경제적번영도 건전한 국민정신의 뒷받침이 없으면 오래 유지해 나갈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 우리사회일부에서 구시대의 폐습과 비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이따금 나타나고 있는 것은 정신면의 성숙도가 물질적 성장을 뒤따르지 못함으로써 빚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권력형부조리가 더 이상 발들일 수 없는 풍토가 서서히 조성되어 가는 등 정의사회의 희망과 확신을 우리모두가 갖게되었지만 아직도 우리사회 일각에는 오염의 원천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 최근 물의를 일으켰던 경제적 비리사건은 우리사회의 일부계층에 구조적 부조리와 부폐심리가 아직도 완전히 뿌리 뽑히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유감스런 사례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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