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대회 뒤 회장단 개편 88올림픽은 적자없이 개최 충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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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정주영 대한체육회장은 30일 내년8월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끝난후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회장단을 포함한 집행부가 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88년올림픽에 대비한 새로운 체제로 전면 개편될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날 국회올림픽특위에서 박정수(박정수·무소속) 위원이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데다 고령이어서 체육회장직이 벅차지 않느냐』고 질의한데 대해 이와같이 답변 ,LA올림픽이 끝난뒤 체육회장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회장과 정선호 체육부차관은 88서울올림픽은 텔레비전중계권료만으로도 약6천5백억원규모인 적정예산의 50%정도가 충당되므로 「적자 없는 개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차관은 김진재(민정) 위원이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방법으로 격년제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 없느냐』라는 질의를 받고『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체육인들의 훈련과 체육풍토의 확립을 위해 종래대로 매년 춘추에 여는 것이 좋다』고 격년제개최를 반대했다.
또 홍성표(민한)의원은 지방체육회의 회장을 도지사가 아닌 체육전문가로 선임하는등 민간주도형으로 개선할것을 주장했으나 정회장은 아직까지 체육의 저변이 취약하므로 관 주도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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