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재조명 시급 … 교과서 미흡한 서술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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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혜훈(51·사진) 전 의원이 25일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유관순사업회) 21대 회장에 취임했다. 유관순사업회는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비영리법인으로 1947년 9월 조병옥 명예회장, 오천석 초대 회장이 주축이 돼 발족됐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 이완구 총리, 정운찬 전 총리 등 충청 출신 유력 인사들이 고문을 맡고 있다.

 유관순사업회가 여성 회장을 선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의원의 부친은 충북 제천 출신이다. 이 전 의원은 이 인연으로 오랜 기간 사업회 이사를 맡아 왔다. 사업회는 지난해 유 열사의 행적이 일본 교과서에는 7종 중 4종에 서술된 반면 한국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8종 중 1종에만 수록된 것과 관련, 이를 바로잡는 범시민 운동을 주도해 성과를 거뒀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취임식에서 “ 아직도 많은 교과서에 유 열사의 이름만 기재돼 있다. 일부 교과서는 수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올바른 역사 재조명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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