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39)이 '사랑 결핍증'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인 폴랴 데 상파울루 보도에 따르면 타이슨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았으며, 나도 이제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며 굵은 눈물을 흘렸다.
타이슨은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내년 3월 재판정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고 풀려난 직후 자신이 묵고 있던 호텔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12세 때 절도 혐의로 처음 교도소에 간 것을 시작으로 성추행 혐의로 복역한 사실, 10일 새벽 상파울루 시내 나이트클럽에서 카메라 기자에게 주먹을 휘두른 일까지 자신의 불행했던 과거를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타이슨은 "나도 때로는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고 방해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인내심을 잃는다"면서 "이런 모습이 사람들에게 호전적인 것으로 비춰져 법적인 제재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불행한 길로 접어든 것에 대해 아무도 원망하지 않지만 아무에게도 애정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내 자식들은 나의 전철을 밟지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