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함은 도발유발〃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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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존·W·베시」미합참의장은 22일 저녁 시내 H호텔에서 개최된 한미협회 (회장 송인상) 초청강연회에서 『한국전쟁은 잠재적 침략자를 오판한데서 일어났다』고 한 「덜레스」 전국무장관의 발언과 『한국에서 미국은 무력함이 주는 뼈아픈 결과에 대한 교훈을 배웠다』고 한 「레이건」대통령발언을 상기시키면서 『무력함은 도발을 유발시킨다』고 강조.
스스로 한국인의 친구라고 자처한 「베시」장군은 『제2의 고향에 와보니 한국이 아름다운 나라임을 다시 느낄 수 있다』고 한 뒤 『저는 김치·불고기·냉면 등이 그리운데 한국친구들이 양식만 대접해 섭섭합니다』고 또박또박한 한국말로 익살스런 투정.
이날 만찬강연회에는 박충동·유창순전국무총리, 민복기전대법원장, 김정렬평통수석부의장, 주영복내무장관, 봉두완외무위원장, 박동진· 박정수의원, 정의숙이대총장, 김일환전교통부장관, 민병권전무임소장관, 3군참모총장 등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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