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구 중앙고속도로 신설| 5차 5개년 계획 수정|연장 330km… 91연까지 완공|서울간 대전 8차선으로 88년까지|대전 ? 전주 4차선 확장 광주까지 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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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가속되는 서울 집중현상을 막고 지역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대전간 고속도로 확충과 춘천∼대구간 중앙고속도로(가칭) 신설 등을 글자로 하는 지역개발부문의 5차 5개년 계획 수정안을 마련, 발표했다.
21일 KDI (한국개발연구원) 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 따르면 정부는 도로 사업을 중점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 서울∼대전간의 현행 4차선을 오는 88년까지 8차선으로 확충하고 ▲ 대구∼안동∼제천∼원주∼춘천 (3백30km)을 연결하는 새로운 고속도로(2차선) 의 기본설계를 확정하며▲ 86년까지 대전∼전주까지 4차선으로 확장키로 했던 호남고속도로를 광주까지 늘려 잡았고 ▲ 서울∼춘천, 전주∼남원 등 주요국도의 2백82km를 현행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힐 계획이다.
서울∼대전 (3천2백억원 소요예상)간 4차선 확충은 기존 4차선을 8차선으로 넓힐 것인지, 별도의 4차선을 건설할 것인지는 아직 검토중이다.
신설키로 한 중앙고속도로(3천9백60억원 소요) 는 국토의 새로운 척추로서 5차 계획의 나머지 기간 중에 기본설계 확정과 필요한 부지매입을 끝내고 실제사업은 6차 5개년 계획 중(87∼91년)에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도로 포장률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크게 높여 잡아 86년까지 국도의 경우 72·9%에서 77·7%로, 지방도로는 24·1%에서 29·2%로 올릴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다목적댐사업을 강화, ▲ 당초 89년에 끝낼 예정이었던 주암댐을 87년으로 앞당기는 한편 ▲임하· 임계· 홍천· 명천· 함양 등 5개 신규댐 공사를 민자를 유치해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하수처리시설을 확대해 현재 8%(82년) 에 불과한 하수처리를 86년까지 25%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필요한 돈 마련을 위해 서울· 인천· 울산· 경주지역은 84년부터. 기타도시는 85년 이후부터 하수도사용료를 징수하게된다.
그 밖에 부문별 주요사업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수도=시설의 노후로 인해 현행60%에 불과한 유수율을 69% (86년) 까지 높인다 ▲ 이를 의해 당초의 광역 상수도 건설계획을 확충해 대청댐· 수도권 3단계· 남강·봉호강·섬진강 계통의 상수도 광역사업은 당초 목표연도 91년을 87∼89년으로 앞당긴다.
◇통신=이웃 면끼리 전화를 걸어도 시외전화 요금을 내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6년까지 시·군 단위지역을 기준으로 모두 시내통학기준으로 개선한다.
10호 이상 되는 자연마을(8건1백59개)에는 86년까지 모두 전화가 들어가도록 한다.
◇지방경제활성화=시중은행이 장악해온 지방자치단체들의 금고업무를 지방은행만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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