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당구 세계화 개척자 김경률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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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률. [사진 중앙포토DB]

한국 당구 개척자 김경률(35)이 숨진 채 발견됐다.

대한당구연맹은 "김경률이 지난 22일 오후 3시경 경기도 고양시 자택 11층 베란다 창문 밖으로 떨어져 사망했다"고 23일 밝혔다. 사망원인은 베란다 정리 중 실족사한 것으로 연맹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김경률은 한국 당구 세계화에 앞장섰다. 그는 2004년 처음으로 세계3쿠션 월드컵 투어에 나서며 한국 당구 위상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7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최초로 3위에 입상했고, 2010년 터키월드컵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를 제패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도 출전했고, 3쿠션 세계랭킹 8위다. 고인은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명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고, 발인은 26일 오전 5시30분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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