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협확대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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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미양국정부는 13일 하오 경제각료급 회담을 열고 양국간 통상·에너지·자본및 기술협력등 현안문제에 관해 광범위한 의견을 나누었다.
한국측에서 김만제재무장관, 미국측에서「리처드·맥내마」재무차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여 이날 하오4시45분부터 l시간동안 재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김장관은 최근 한국경제현안과 한국의무역·투자·금융면에서의 자유화노력에 관해 설명하고 양국 경제관계가 더욱 확대 발전될것을 기대한다는 요지를 강조했다.
이에대해「맥내마」차관은 구체적인 현안문제는 국별로 사정이 있는만큼 실무협의를 거쳐 해결될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측에서는▲미국정부차원의 첨단기술 이전문제를 협의하기위한 과학기술각료회담개최 ▲일반특혜관세 연장및 범위확대▲비상시 원유공급문제▲미국의 대한수입규제완화▲최근 필리핀사태와 관련,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미국의 지속적 지원등을 요청했다.
미국측은 과학기술 각료회담개최를 호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고 비상시 원유공급문제등 나머지 문제도 실무적으로 계속 협의하면 큰 어려움 없이 해결될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밝혔다.
우리측은 현안문제 해결을위해 한미경제협의회 개최를 제의했다.
김장관은 특히 최근 미국의 보호주의경향에 대해우려를 표명하고 현재 의회에 계류중인 일반특혜관세연장법안심의때 한국에 대한것이 축소되지않도록 적극 노럭해줄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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