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들이 진돗개를 잔인하게 살해해 잡아먹었다는 주장이 담긴 글과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페이스북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동남아 출신으로 보이는 외국인 남성 2명이 공장 앞마당에서 흰 진돗개 목에 밧줄을 건 뒤 지게차로 끌어올려 죽이는 모습이 담겼다. 주방에서 무언가를 조리하는 사진도 있다.
게시자는 이들을 동남아 출신 불법체류자로 지목하며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외국인의 근무지는 대구와 전남 나주시라고 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5시까지 네티즌 5만6000여명은 해당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외국인들의 처벌을 요구했다. "동물보호법 위반이다" "자신들이 받은 스트레스를 동물에게 푸는 것이다" 등 댓글 9000여 개를 달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국민신문고와 동물단체에 내용을 알렸다.
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