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 서초동 땅 경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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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전두환 전 대통령 소유의 서울 서초동 토지가 내년 초 경매에 부쳐질 전망이다. 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서초동 1628-67번지 일대 전씨 소유 토지 51.2평에 대해 강제경매 개시결정이 내려져 내년 1~2월께 경매가 이뤄진다. 이 땅은 검찰이 지난해 11월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한 것이다. 토지의 감정가는 올 6월을 기준으로 1억8612만원(평당 363만원)으로 평가됐다. 문제의 땅은 전씨의 장남 재국씨가 운영하는 출판사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폭 3m 안팎의 좁은 길이다. 전씨는 1997년 비자금 사건 상고심에서 2205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나 현재까지 533억원만을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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