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정재영 따라 술마시니 절로 10kg 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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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준상이 몸무게 늘리기 비법을 공개했다. 그 비결은 다름아닌 동료배우 정재영을 따라 먹거 자며 술을 마시는 것.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감독 황병국·제작 튜브픽쳐스)에서 시골 노총각으로 열연한 유준상은 10일 열린 인터뷰에서 "자기 전에 술을 마시고 안주를 먹고 했더니 그대로 살이 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준상은 이번 작품에서 유들유들한 시골 노총각 희철을 표현하기 위해서 10kg 가까이 살을 찌웠다 고스란히 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원래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라 빼는 것보다 찌우는 것이 더 힘들었다고.

고민하던 유준상이 노총각 콤비로 호흡을 맞춘 정재영을 만나 던진 첫 질문도 살에 대한 것이었다. '뱃살이 나오게 하려면 어째야 돼요?'라는 유준상의 질문에 대한 정재영의 답변은 "같이 술마시면 됩니다."

유준상은 "자기 전에 술마시고 안주먹고. 정재영씨의 식습관과 실생활을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며 "원래 술을 전혀 못했는데 이제는 소주 한병도 넘게 먹을 수 있다"며 달라진 모습에 신기해했다.

유준상은 이어 "'방탕'하다고도 할 수 있는 그 생활이 정말 좋았다"며 "왜 이제서야 술을 배웠는지 후회가 될 정도다. 술을 모르면 인생을 모른다는 말을 이제야 알겠다"며 음주스승 정재영에게 진심의 감사를 전했다.

스타뉴스=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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