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어릿광대연극 한국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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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프랑스의 유명한 어릿광대 연극을 한국에서 보게됐다. 28·29일 이틀간 국립극장대극장에 서 열린다.
극단 「자유」와 프랑스문화생이 공동주최하는 이극은 언어를 전혀 쓰지않고 몸짓만 으로 대사전달을 하는「다링 다링」이란제목.
줄거리보다는 연기자들의 기발한 동작이 작품의 전체흐름을 좌우하고있어 무대적인미를 재미를 더해준다.
지난79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초연된「다링다링」은 난장이 여가수와 피아니스트, 2명의 꼽추가 출연, 사랑과 부부관계 ·섹스·남성관계·격렬함과 부드러움에 대한 이미지를 불 어넣으면서 전5장으로 꾸며져 있다.
유럽에서도 2백회 이상 순회공연을 한 이 작품은 유머스러우면서도 사회풍자적인 요소가 강하게 배어있다.
극단「마크로마」는 74년창단된 프랑스의 대표적인 어릿광대 극단으로 주요작품은「다링 다링」을 비롯,「델리멜로」·「에로제로」등.「앙드레. 긴츠부르제」를단장으로「기·파 느캥」 「알랭·카톤」「필립·아줄레」「에릭·프루스트」의 연기진이 이번 공연을 위해 25일 내한한다.
공연에 앞서 극단 마크로마는 27일하오3시 국립극장대극장에서 일반인을 위한 어릿광대극 워크숍을 가질 예정.
공연은 28일밤 7시30분, 29일 하오3시30분·밤7시30분. 한국공연에 이어일본공연이 계획되 어있다.

<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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