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소폭 인상등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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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안정기금 할인해주는 방안도 검토>
정부는 환율상승으로 인한 정유회사들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 석유안정기금 및 석유비축기금을 깍아 주거나 기름값을 조금 올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 동자부에 따르면 올해 환율이 3%만 오를 것으로 잡고 유가를 책정했으나 환율이 6일 현재 5.3%나 오름에 따라 정유사들이 약 9백억원의 환차손을 입게돼 이의 보전을 위해서 기금감면이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자부는 일단 현재 배럴당 1달러씩을 거두고 있는 석유비축기금을 30센트 낮춰 70센트씩만 걷기로 했으나 이로 인한 정유사의 혜택이 2백억원에 불과, 8월의 나프타값 인상에 따른 혜택 1백50억원을 감안 한다해도 앞으로 추가지원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자부는 현재 배럴당 1달러78센트씩을 거두고 있는 석유안정기금을 낮춰받거나 5%의 관세율을 낮춰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나 이미 석유안정기금으로 조성된 자금이 다목적댐 조기 건설등 사용처가 빡빡히 짜여있어 이의 전용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기금감면이 안될 경우 유가 이상이 불가피한데 현재 이 문제도 신중히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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