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고 싶은 상사 1위는? '시월드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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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일보다 힘든 게 ‘사람’이다. 특히 상사와의 관계는 직장은 물론 사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하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구직자 1486명을 대상으로 ‘얄미운 상사유형’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무려 42%가 무엇이든 이유없이 꼬투리를 잡는 ‘시월드형’을 가장 피하고 싶은 상사 1위로 꼽았다. 2위는 자신의 할 일을 내게 다 미루는 ‘얍삽이형’(20.0%), 3위는 갑자기 내일까지 자료를 만들라며 일 더미를 안겨주는 ‘일귀신형’(11.9%)이 꼽혔다.

※알바천국 및 파인드잡 만20세 이상 개인회원이 대상. 2014.1.20~1.26 이메일 조사.

저녁 약속이 있는 퇴근 시간에 맞춰 일을 지시하는 ‘퇴근연장형’(9.2%)이 4위에 올랐으며 업무 능력 향상에 아무 도움 안 되는 허드렛일만 시키는 ‘영양부족형’(8.6%),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왕족님형’(8.2%)도 ‘비호감 상사’였다.

흥미롭게도 남성과 여성이 싫어하는 상사 유형은 차이가 있었다. 남성이 가장 꺼려하는 상사는 퇴근연장형(12.8%)이었지만 여성은 일귀신형(44.5%)를 최악의 상사로 꼽았다.

연령별로도 20대 사회 초년생인 ‘사원급’에서는 막내라며 자기 일을 떠맡기는 상사를 더 얄밉게 여기는 반면, 어느 정도 직장 경험이 쌓인 30대 ‘대리·과장급’에서는 일에 도움이 안 되는 상사를 더 못마땅해했다. 직장 생활이나 업무면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나 역량이 생긴 40대 ‘차장?팀장급’에서는 회의나 회식 등으로 퇴근시간을 늦추는 상사가 기피 1호였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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