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 4만6600원 → 8만원 사병월급 내년 인상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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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 국방위 예산결산기금 소위원회(위원장 김명자)는 2일 내년도 사병봉급(상병 기준)을 8만원으로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는 현재 사병 월급인 4만6600원보다 71% 오른 것으로 국방부가 당초 제시한 액수(6만5000원)보다도 23% 높다.

이와 함께 사병 복지 개선을 위해 현재 각각 1벌인 하계 운동복과 전투복을 내년부터는 2벌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1억원을 예산안에 추가 반영했다. 소위는 8일 다시 회의를 열어 봉급 인상에 필요한 추가 예산 약 2000억원을 확보하는 문제 등을 논의한 뒤 봉급 인상 액수와 피복 추가 지급안을 최종 확정한다.

소위는 또 부사관 처우를 개선하고 군의관의 봉급을 군법무관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각각 67억원과 7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추가로 반영키로 잠정 합의했다. 한편 소위는 주한 미군기지 이전 부지 매입 비용으로 2331억원을 국방부 추가경정 예산안에 신규 배정키로 하고 이를 전체회의로 넘겼다.

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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