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쥐눈이콩에서 생리활성 성분 추출 … 부모님 성인병 걱정 덜겠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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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쥐눈이콩에서 항암·항고혈압·항혈전 기능을 가진 펩타이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농심 ‘검은콩 펩타이드’는 1병(30ml)에 펩타이드 4.5g(쥐눈이콩 200여개 분량)이 들어 있다. [사진 농심]

주부 강수진(37·서울 동작구)씨는 최근 들어 벨트가 꽉 끼도록 허리둘레가 늘어난 남편과 아버지가 걱정이다. 강씨의 남편은 허리둘레가 90cm를 넘어 최근 받은 건강검진에서 대사증후군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대사증후군은 성인병 전 단계로 당뇨병·고혈압·비만·고지혈증 등 성인병의 증세가 3가지 이상 중복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대사증후군 완치를 위한 단일 치료법이 없다면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할 것을 권하고 있다. 강씨는 “검은 콩이 대사증후군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검은 콩밥이나 검은 콩을 우린 물을 자주 마시면 좋다는 조언을 받았다”면서 “밸런타인데이와 설을 맞아 남편과 아버지께 대사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러한 가운데 농심이 하루 한 병으로 성인들의 세 가지 건강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검은콩 펩타이드’를 출시해 이목이 집중된다. 국내 최초로 쥐눈이콩에서 추출한 생리활성 펩타이드를 액상화한 제품이다. 농심 측은 체지방 감소, 혈압·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소개했다.

농심 ‘검은콩 펩타이드’의 주 원료는 쥐눈이콩(왼쪽)이다. [사진 농심]

 ‘검은콩 펩타이드’의 주원료인 쥐눈이콩은 ‘콩 중 으뜸’인 약콩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쥐눈이콩이 ‘기를 내려서 풍열을 억제하며, 모든 독을 풀며,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해 준다’고 기록돼 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엔 쥐눈이콩이 당뇨·고혈압·동맥경화·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농심은 서울대학교·경희대학교·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콩의 펩타이드를 연구해, 콩에서 항암·항고혈압·항혈전 기능을 가진 펩타이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1996년부터 한국 전통 발효식품 된장의 주원료인 콩의 기능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검은콩 펩타이드’는 쥐눈이콩에 초점을 맞춰 체지방·혈압·혈당 조절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식약처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농심 관계자는 “검은콩 펩타이드는 농심의 20년 콩 펩타이드 연구 개발기술이 결집된 건강기능식품으로 비만은 물론 고혈압·당뇨 등 현대인의 질병인 대사증후군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부모님을 위한 설날 효도선물로 적합하다”고 추천했다.

 농심은 ‘검은콩 펩타이드’ 1병(30㎖)에 펩타이드 4.5g(쥐눈이콩 200여개 분량)이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1박스 30병으로 구성돼 있다. 설 명절을 맞아 2월 한 달 동안 50% 할인된 가격인 9만9000원에 선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주요 온라인 마켓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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