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규칙 위반 차량|택시가 83.% 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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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영업용차량 가운데 택시가 교통규칙을 가장 많이 어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가 올들어 1월부터 8월말까지의 영업용차량 교통규칙위반단속 현황에 따르면 전체 위반건수 1만5천6백38건 가운데 택시가 83.8%인 1만3천1백5건을 차지했다.
택시의 교통규칙 위반내용을 보면 ▲합승행위가 9천4백35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승차거부(1천9백51건) ▲난폭운전 ▲부당요금 징수의 순. 이에따라 이들 택시는 3백41건의 운행정지처분을 받았고 1만2천7백64건의 과징금을 물어 과징금 총액이 13억1백43만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 과징금 15억5천1백만원의 83.8%이다.
시내에 운행중인 택시는 모두 3만1천3백98대로 이 가운데 42%가 한번씩 교통규칙을 위반, 적발됐다는 이야기가 된다.
택시 다음으로 위반건수가 많은 것은 버스로 전체의 9.8%인 1천5백37건이 적발돼 1억5천3백88만원의 과징금을 물었다.
위반내용은 정원초과가 4백91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정류장이외의 정차, 난폭운전, 개문발차의 순이다.
화물차도 7백57건의 위반중 6백58건이 적재정량초과로 많은 화물차가 물건을 너무 많이 싣고 다니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밖에 난폭운전, 사업구역을 위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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