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 소식] 서울시무용단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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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 서울시무용단이 정기공연 '한양설화-청계'를 4~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한국 무용의 대모' 김백봉(78) 선생이 올 초 단장을 맡은 뒤 올리는 첫 창작 작품이다. 작품은 청계천의 변화를 유년-청년-장년-중년의 4장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눈과 물의 백색 이미지로 순수한 유년기를 그린다면 콘크리트 빌딩이 높이 올라가 자연의 훼손을 가한 장년기는 검정 톤이 주를 이룬다.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계천처럼 마지막은 희망을 얘기한다. 02-399-1766.

◆ 기독교 극단 '예맥'이 연극 '흔적'(이반 작, 표재순 연출)을 무대에 올렸다. 이달 20일까지 CTS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다음달엔 일본 공연도 한다. 작품은 소현세자의 죽음이 과연 순교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병자호란이 끝난 뒤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간 소현세자는 중국 베이징에서 독일 선교사 아담 샬을 만난다. 그를 통해 서구 과학에 대한 지식과 함께 기독교도 알게 된다. 조선으로 돌아와 기독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개혁을 추진하지만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실패로 끝난다. 02-706-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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