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는 학자·신도중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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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과 일본 두나라 불교종단들이 범종단적으로 참여하는 제4차 한일 불교문화교류협의회가 10월3∼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대회주제는 『세계의 정법화, 중생의 보살화』-.
한국측의 대회참석자는 불교종단협의회를 중심한 각신행단체대표·불교학자 등 1백명. 일본측은 정토종·진언종·천태종·일련종 등 각 불교종파대표 40명으로 모두 1백40여명이 자리를 같이한다.
이번 대회의 두드러진 특색은 한국측대표단 구성이 종래의 「승려중심」에서 「학자·신도중심」으로 짜여졌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불교의 장자종단인 조계종이 일련의 비상사태로 무주공산이기 때문-.
주요 행사일정은 ▲세계평화와 남북통일기원법회(3일 하오 5시·서울조계사) ▲기조강연(4일 상오·팔레스호텔) ▲성지순례(5일·곤흥사-낙산사) 등이다.
기조강연 연사는 이기영박사(동국대 『한일불교교류의 과제』, 안거향산박사(일본 대정대·『일한불교문화의 과제』)-.
대회는 불교문화교류와 실제문제를 다루는 연구발표회(4일 하오)와 폐회에 앞서 공동성명도 발표한다. 연구발표자는 ▲한국측=이종철박사(전동대교수) 홍정직박사(전동대불대학장) 이영무교수(건국대) 김지견교수(강원대) ▲일본측=소야총기징 궁림소언·감인량도교수(대정대)·이도덕웅교수(동양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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