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 우승한 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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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건국대가 대학야구의 최강으로 부상했다.
최근 10여년동안 부진을 면치못했던 건국대는 26일 잠실구장에서 폐막된 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에서 7전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인상부문도 거의 독점, 명실상부한 패자임을 입증했다.
25일 연세대를 대파, 이미 우승이 확정되었던 건국대는 최종전에서도 우앙 차동철이 인하대타선을 단4안타로 완봉하고 7번 이창원의 3점짜리 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퍼부어 10-0으로 대승, 7전전승을 기록했다.
또 건국대는 개인상부문에서도 고려대와 인하대경기에서 완투, 우승의 견인차가 되었던 차동철이 최우수선수를, 강타자 이창원이 홈런과 타점상의 2관왕을, 좌완 안창완이 우수투수상을, 그리고 지명타자 김용권이 타격상을 각각 차지, 7개부문 중 도루(이순철 연세대)부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휩쓸었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연-고전에서는 고려대가 국가대표에이스 선동렬이 연세대타선을 산발 3안타1실점으로 선방하고 4번 안언학의 솔로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터뜨려 8-1로 쾌승, 지난 4월 백호기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으며 2승1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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