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청룡에 1승헌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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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실책투성이의 롯데자이언트가 MBC청룡에 1승을 바쳤다.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롯데-MBC전은 무려 9개의 실책이 무더기로 나온 졸전의 본보기.
롯데가 기록한 7개의 실책은 작년 4월15일 MBC가 해태전에서 기록한 최다실책 타이기록이며 양팀 9개의 에러도 작년 6월6일 MBC(5)-삼미(4)전의 한게임최다실책의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한경기에서 2개의 실책타이기록이 수립된 만신창이의 프로야구였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유격수 권두조가 3개, 1루수 김용철이 연속2개, 2루수 정학수와 3루수 김용희가 각각 1개의 에러를 범해 전내야진이 실책을 기록하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롯데는 7안타를 치고도 7실책으로 3점을 잃었고 MBC는 5안타에도 3-2로 신승, 우승을 굳혔다.
MBC는 이날의 승리로 26승1무16패로 남은 7게임중 4게임만 이기면 2위의 해태(24승20패)가 남은 6게임을 모두 이기더라도 후기우승을 차지하게되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완투한 롯데 최동원은 MBC타선을 5안타로 막으며 실점3, 자책점l을 기록했으나 내야진의 실책으로 패전투수가 됐으며 김동엽 MBC감독은 3번이나 오광소주심에게 어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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