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는 어디나 불티(서울)|기존 아파트보다 훨씬 싸…비 인기 지역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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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마다 인기리에 모두 매진되고 있다.
지난해 같으면 압구정 개포 반포 서초동 등 인기지역에서 짓는 유명업체아파트가 아니면 대부분 미분양사태를 맞았으나 요즈음은 비인기지역에서 유명업체가 아닌 업체가 짓는 아파트도 모두 분양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둔촌동 가락동 방이동 길동 등 서울지역과 부천 등지의 아파트가 최근 인기리에 모두 분양됐다.
평당 2백만∼4백만원짜리 기존 아파트를 사기보다는 평당 1백5만원(국민주택)∼1백34만(대형아파트) 짜리 신규분양아파트가 훨씬 싸기 때문이다.
물론 채권을 사야하지만 3백만∼1천5백만원의 채권을 사면 대부분 당첨될 수 있어 기존아파트를 사는 것보다 2천만∼3천만원은 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목동 등에서 새 아파트가 계속 분양될 것이기 때문에 채권을 사더라도 새 아파트를 사는 것이 훨씬 싸게 먹힌다』며 실수요자들은 신규분양아파트에 눈을 돌리도록 권유하고 있다.

<대전>
대전시는 변두리지역의 투기를 막기 위해 개발 예정지는 모두 시가 사들여 개발한 뒤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공영개발방식으로 택지개발을 해나가기로 했다.
시변두리지역에 대한 특정지역고시와 함께 대출시의 이 같은 발표가 있자 팔려는 매물은 물론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부동산경기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대전시 변동·내동 등 서부지역은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땅 값이 지난달초순보다 평균15%정도 올랐다.
변동의 경우 지난달초순 대지 50평, 건평 15평 규모가 l천7백만원에 거래됐는데 현재는 30%가 오른 2천2백만원을 홋가하고 있고 내동도 대지 평당 15만∼25만원선에서 15%오른 17만∼30만원 선을 홋가하고 있다.

<전주>
전주시 새 청사가 세워지고 있는 구전주역부근 부동산 시세가 크게 오름세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부동산을 내놓기가 바쁘게 팔리고있다.
부동산업계는 시청사이전과 더불어 지하상가조성·광로조성 등 주변개발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돼 상가·사무실 등이 몰리는 바람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전남 곡성군 옥과면 합강리 일대의 땅 값이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야산개발로 이뤄진 밭은 평당 4천5백원이 오른 5천원에 거래되고 생산이 가능한 사과밭은 평당 배가 오른 1만5천원을 홋가하고 있다.
야산으로 개발된 이 곳 땅 값이 크게 오른 것은 광주관광개발주식회사 (전남광주시동구금남로5가)가 연초부터 이 일대 야산 33만평을 구입, 국제규모로 골프장(18홀·전장 6천8백24야드)을 시설하고 있기 때문.

<인천>
시청이 옮겨갈 예정지역인 구월동·만수동 등 신개발지역이 특정지역으로 묶이자 땅 소유주들이 복덕방에 내놓았던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태. 높은 양도세를 겁내 선뜻 팔기를 꺼리고 있기 때문. <이석구기자><이동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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