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억류, 한국선 풀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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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연합】싱가포르항에서 선박기름값에 묶여 장기억류되어 있는 삼보해운(서울 북창동22·대표 곽승국·52)소속 외항선 2척의 선원 58명이 우리나라 은행의 지불보증으로 3개월만에 풀려나게 됐다.
10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지난 6월12일 기름을 보급받기 위해 싱가포르항에 입항했다가 밀린 기름값을 내지못해 싱가포르소재 걸프회사와 B·T오일회사등 2개회사에 의해 압류돼있던 삼보해운소속 에이텍스호(1만5천t·선장 임형택·35)와 엑스포트호(1만7천t·선장 하수웅·42)등 2척의 선원 58은 억류 3개월만인 9일 삼보해운의 담보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이 밀린 기름값 5억8천만원을 비롯, 정박비등 그동안의 모든 경비를 지불하겠다는 지불보증을 했다는 것.
이에따라 이들 선원들은 압류조치가 풀리는대로 시멘트와 잡화등을 싣고 목적지로 떠나게 됐는데 에이텍스호는 인도로, 엑스포트호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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