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예술고' 내년 3월 개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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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 첫 예술고등학교가 내년 3월 일산에 개교한다.

경기도 제2교육청은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에 부지면적 4만4708㎡, 건축면적 1만4789㎡ 규모의 특목고(고양예술고) 설립을 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고양여중을 경영하는 학교 법인 '고양학원' 측은 이에 따라 현재 전교생 21명인 고양여중을 내년 2월 28일 폐교한 뒤 이 시설을 이용해 고양예술고를 개교한다. 이 학교에는 2006년까지 실습전문동과 예술동, 기숙사 등이 추가 조성된다.

고양예술고는 우선 음악과(2학급), 시각미술과(2학급), 무용과(1학급), 문예창작과(1학급) 등 모두 여섯 학급으로 개교되며 학년별 전체 정원은 240명(학급당 40명)이다. 이 학교는 외국 유수의 예술고와 자매결연을 하여 교사와 학생을 교환하는 등으로 교육의 국제화를 기할 계획이다. 교사와 전문강사진을 충분히 갖춰 개인별 맞춤식 교육으로 전문적인 예술인력을 길러낼 방침이다.

문산여중 김성기(47) 교감은 "문화예술인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고 방송국 제작센터가 위치한 데다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고양시의 문화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예술인 유망주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입생 원서접수는 다음달 3일부터 10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고양교육청 인터넷홈페이지(www.kengy.go.kr)에 공고될 예정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경기예술고(부천), 안양예술고(안양), 계원예술고(성남) 등 세 개 고교가 남부 지역에 운영되고 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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