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찰기와 KAL기 혼동할 소지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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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KAL기를 격추한 소련전투기조종사는 KAL기를 미국의 대형정찰기로 오인했으며 그 격추명령은 지상기지로부터 전달됐다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빈)신문이 미일군사소식통을 인용, 4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KAL기가 격추되기 전후 소련전투기와 지상기지간에 주고 받았던 교신내용이 관계당국에 의해 거의 완벽하게 밝혀졌다면서 이많은 내용이 그안에 담겨있었다고전했다.
이신문은 KAL기가 보잉747로 길이가 70m이며 역시 보잉사제품인 미국의 전자정찰기 RC135는 47m로 차이가 있으나 서로 비행기모습이 비슷한데다 당시시각이 해뜨기 1시간전이어서 소련기가 이비행기를 분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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