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공모주 짭짤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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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올들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47개 종목은 공모가 보다 평균 44.4% 올라 공모주 투자자들이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공모가 대비 26일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콘크리트 제조업체인 서산으로 상승률이 198.3%에 달했다. 첨단 벤처 기업이 즐비한 가운데 수익률 1위 새내기주의 자리를 정통 제조업이 차지한 것이다. 제대혈 보관업체 메디포스트는 상장 후 석 달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178% 오르며 뒤를 이었다.

모두투어.플랜티넷.아이크래프트.우리이티아이.씨디네트웍스 등도 주가가 공모가보다 배 이상 올랐다. 서울대 실험실 벤처 1호로 주목을 끌었던 에스엔유는 83% 올랐고, 동양이엔피.SSCP.진화글로텍 등이 80% 이상 상승했다. 반면 산양전기.위트콤.EMLSI 등 13개 기업의 주가는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증시가 활황인데다 바이오 등 테마주 열풍이 불면서 새내기 주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공모 때 창투사 보유 지분이 너무 많은 기업은 상장 후 물량 부담으로 주가가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현재 공모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는 자연과 환경.아이피에스.와토스코리아.루미마이크로.리바트.EMW안테나.화우테크놀러지.아이디에스.범우이엔지 등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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