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부발표 아키노암살범|수도권사령부소속인 중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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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특파원】「아키노」필리핀 전상원의원을 암살한 범인으로 발표된 신원미상의 남자는 필리핀 치안경찰군 수도권사렴부(METROCOM) 소속으로 수개월전부터 무단외츨한채 소식불명상태에있는 「롤란도·비스카라」 중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의 시사통신이 필리핀 공군소식통의 정보를 인용, 26일 마닐라발로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자신이 「비스카라」중사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으며 그는 30대초반의 마닐라출신으로 술에 취하면 자동소층을 하늘에 대고 쏘아대는등 난폭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필리핀수사당국은 암살범이 1m75cm의 키에 튼튼한 체격의 소유자로 30∼35세정도에 검은 장발을 하고 있었으며 팬티에「롤리」라는 글씨를 새겨 놓고 있었다고 발표했었다.
이에대해 이소식통은 『분명히「비스카라」의 애칭은「롤리」였으며 장기무단외출때문에 그가 이미 수도권사렴부를 제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에서 입수된 미확인정보는 범인으로 발표된 「롤리」의 가족들이 민주야당연합(UNIDO) 총재 「살바도르·로렐」씨에게「롤리」가 이번 암살사건에 죄가 없음을 호소하기위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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