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한국 가요에 큰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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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요즘 일본가요계는 조용필군이 불렀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크게 히트, 10여명의 일본가수들이 다투어 취입경쟁을 벌이는등 한국가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일본「엔까」(연가)의 원류는 한국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한일간에는 가요의 교류가 전혀 없다시피 해왔다.
한국가요가 일본에서 크게 히트하며 주목받았던 것은 6년전 이성애양이 일본에 건너가 불렀던 『가슴아프게』가 처음이다.
당시 이양의 앨범에도 『돌아와요····』도 수록되어 있었으나 전혀 주목 받지 못했었다.
또 이노래는 조용필군이 지난해 일본CBS-소니의 라이선스로 일본서 출반했던 『미워 미워 미워』에도 들어있었으나 빛을 보지 못했었다.
그러던 것이 올봄 조군이 일본의 동경공연에서 다시 부른 것을 계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된 것이다.
이 노래는 이미 일본의 인기가수「마쓰이·야마」(증위산)와 「아쓰미·지로」(악미이낭」군등과 교포가수 이예선양등이 레코드 취입을 끝냈다.
여기에 일본의 인기 여가수 「야스로·아끼」(팔대아기)양과 한때 미국으로 건너갔던 이성애양이 컴백, 다음달에 역시 같은 노래로 레코드를 낼 예정이다. 특히 「아쓰미·지로」군은 이 한곡으로 연말까지 밀고나가며 승부를 걸 계획이며 선전을 겸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기염.
『돌아와요····』는 애틋한 가사와 애절한 멜러디가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는게 일본가요계의 공통된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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