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AI바이러스, "오리 먹는 과정에서 코로 바이러스 들어간 것으로 추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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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AI바이러스’. [사진 중앙포토]

개 AI바이러스 검출이 네티즌 사이 화제다.

경남 고성의 오리농장에서 기르던 개 한 마리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됐다. 개 AI바이러스 검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 AI바이러스 검출와 관련, 지난해에는 총 23개 농가의 개 55 마리에게서 AI 항체가 발견됐다. 당시 55마리의 개는 모두 침투된 AI바이러스를 이겨내고 면역체계를 갖춘 상태였던 반면 이번에는 감염 상태에서 발견됐다는 점이 다르다.

2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개 AI바이러스가 검출된 농장은 지난달 23일 오리에게서 AI바이러스가 발견된 곳이다. 농장의 세 마리 개 중 한 마리에게서 개 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검역본부는 개가 AI바이러스에 걸려 죽은 오리를 먹고 나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개가 오리고기를 먹었다면 먹는 과정에서 코로 바이러스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머지 두 마리는 항원이나 항체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감염된 개와 함께 모두 살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주 본부장은 “개 사이의 접촉에 따른 감염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사람으로의 감염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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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AI바이러스’.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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