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순익 사상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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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포스코가 지난 1분기에 1조308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분기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1조120억원, 4분기에 1조17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3분기 연속 순이익 1조를 돌파했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1.7% 늘었으며, 지난해 4분기보다 10.9% 늘었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늘어난 5조65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77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2% 늘었다.

포스코 측은 "제품이 많이 팔렸고 가격이 올라 매출과 이익이 함께 늘었다"며 "원화 절상으로 원자재 수입 비용이 줄어든 것도 이익이 늘어난 주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1분기 제품 판매량은 743만6000t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늘었으며, 이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인 냉연과 스테인리스 제품의 판매량이 각각 6.2%와 5.9% 증가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당초 23조100억원에서 23조9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한편 포스코 조성식 전무는 이날 "정부에 의해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화력 발전회사인 한국종합에너지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포스코는 현재 광양에 LNG터미널에 짓고 있어 한국종합에너지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투자와 관련해 "인도 오리사주 정부와 10억t 규모의 광산채굴권을 둘러싸고 마무리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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